교통에 개발호재까지…경기 서해안권 분양 열기 이어지나

입력 2017-11-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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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들어서는 신안인스빌 시그니처 조감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들어서는 신안인스빌 시그니처 조감도

교통·개발 호재로 분양에 탄력을 받아 온 경기도 서해안권에서 분양열기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서해안권에서는 평택의 고덕국제신도시의 '신안인스빌 시그니처'를 비롯해 동탄2신도시 '동탄역 롯데캐슬 트리니티', 시흥장현지구 '모아미래도 에듀포레'와 '시흥장현 금강펜테리움', 안산 'e편한세상 군자' 등이 연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해안권은 교통 개발에 개발사업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수서~평택간 SRT가 개통된데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부천 소사~안산 원시 복선전철이 개통된다. 소사~원시선 복선전철은 토지보상 난항 등으로 당초 개통 계획보다 9년이나 지연됐지만 개통 이후 수도권 서남부를 이동하는 핵심노선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023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은 경기도 안산, 시흥에서 서울 여의도의 이동시간을 기존 1시간 30분에서 20∼30분대로 줄여줄 전망이다.

특히 평택에선 지난 8월 단일 반도체 생산라인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가동을 시작했고, 미군기지 이전도 올해 말까지 대부분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같은 교통·개발 호재에 올들어 경기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1~5위 가운데 4개 단지가 서해안권에서 나왔다.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센트럴'이 평균 청약경쟁률 84대 1로 1위를 기록했고, '평택고덕파라곤'(49대 1), '고덕신도시자연&자이'(28대 1)가 뒤를 이었다. 5위는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17대 1)가 차지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대표적인 경기도 주거벨트인 경부축의 개발 부지 고갈로 개발축이 서해안으로 옮겨가면서 아파트 분양도 탄력을 받았다"며 "평택의 경우 공장 가동과 미군기지 이전 등으로 인구 유입이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나오는 '평택고덕 신안인스빌 시그니처'는 전용 84~96㎡ 총 613가구 규모로 삼성전자 반도체 라인이 가깝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SRT를 이용할 수 있는 지제역은 전철로 한 정거장 거리에 위치한다. '동탄역 롯데캐슬 트리니티'는 아파트 940가구, 오피스텔 757실 등 총 1697가구 대단지다. 안산시 단원구에 나오는 'e편한세상 군자'는 안산군자주공7 재건축 단지로 총 719가구 중 17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는 2018년 개통 예정인 소사~원시선 선부역에서 도보권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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