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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우현 사장은 지난 2월 초부터 회사 연구소들을 잇달아 방문, 연구원들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백 사장은 이 자리에서 "단기 성과도 중요하지만 5년 후, 10년 후를 바라봤을 때 사업성이 있는 R&D, 즉 '돈 되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부터 전사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낭비제거 활동'에 대해서도 "CTO 조직이 좋은 성과를 내려면 낭비 요인을 제거해야 한다"며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특히 "미국 시장에서 LG전자의 가전 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고 최근에는 휴대폰 사업의 눈부신 성장이 더해져 주목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각자 맡고 있는 연구 분야에서 당장의 성공이 없더라도 실패한 경험조차 회사 발전에 크게 기여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백 사장은 LG전자 CTO로 근무하다가 지난 2005년1월 최고기술자문으로 발령이 나면서 미국에서 차세대 DTV 기술개발 등을 담당해오다 지난해 12월 복귀했다. 그는 다음달 말까지 LG전자의 10개 연구소를 모두 방문해 연구원들과 지속적인 대화의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