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가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연계형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새만금 경제자유구역에 구축한다.
한화에너지는 새만금 경제자유구역내 한·중경제협력단지의 1호 투자자인 씨엔피브이파워코리아 주식회사와 새만금 햇빛누리 발전소 연계형 ESS 구축 사업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전체 사업 규모는 167억 원이며 내달 준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화에너지는 새만금 산업연구용지에 위치한 햇빛누리 태양광발전소(11MW) 인근부지에 19MWh 규모의 ESS를 구축해 태양광발전소와 ESS를 통합 운영하게 된다. 낮에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력을 ESS에 저장해두었다가 저녁 시간대에 전기를 공급하도록 해 신재생 발전원의 증가에 따라 부족해진 배전 계통 여력을 확보하고, 신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보완해 전력망을 안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에너지는 태양광발전소의 특성과 상황을 고려한 ESS 용량산정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화된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축, 시운전, 운영 및 유지보수까지 직접 수행한다. ESS의 효과적인 제어와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핵심 소프트웨어인 PMS(전력제어시스템) 및 발전소 모니터링 시스템은 자체 개발해 적용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국내 최초로 ESS 구축을 위해 운영 중인 태양광발전소의 시설자금 대출을 리파이낸싱했다.
신지호 한화에너지 태양광사업부장은 “본 사업은 국내에서 가장 큰 태양광발전소 연계형 ESS 프로젝트로 연말까지 성공적으로 구축을 완료하고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한화에너지는 이미 지난 7월 대규모 괌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미국, 호주 등에서 태양광사업과 연계해 공격적으로 ESS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신재생에너지 등 분산전원 기반의 전력공급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ESS는 차별화 된 핵심 경쟁력이며, 피크저감, 수요관리, 출력안정화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