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6.32포인트(0.25%) 내린 2527.67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강보합으로 출발한 지수는 기관 대량 매물이 출회하면서 장중 하락 반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154억 원, 개인은 898억 원어치를 각각 매수했으며 기관은 3396억 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로 총 883억 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시총 상위주인 신라젠에 외국인 러브콜이 집중되면서 역사적 고점인 790선에 바짝 다가섰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말 이후 10년래 최고점을 기록하며 세간의 기대감을 높였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9.47포인트(1.22%) 오른 785.32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강보합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 순매수세가 점차 강해지면서 장중 785.32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2007년 11월 7일(종가 기준 794.08) 이후 10년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한달 전과 비교해도 10월 20일(672.95) 대비 16.7%나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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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791억 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34억 원, 33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특히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보합 마감한 가운데 신라젠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신라젠은 이날 1거래일만에 2만9400원(30.00%)이나 급등한 12만7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도 8조4722억 원으로 불어나 시총 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11조 원)를 위협하고 있다.
바이오 신약 개발업체인 신라젠의 주가가 급등한 배경에는 신약 기대감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라젠은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펙사벡’의 간암 환자 대상 글로벌 3상 순항 기대감에 힘입어 고공행진 중이다. 주가는 지난 13일 이후 최근 6거래일간 상승세를 지속했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에선 원달러 환율이 1101원(+0.10%)으로 상승했으며, 일본 엔화는 983원(+0.63%), 중국 위안화는 166원(+0.04%)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