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저장장치(ESS) 초기 투자없이 빌린다…‘렌탈금융상품’ 출시

입력 2017-11-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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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투자 없이도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임대하는 사업이 활성화 될 전망이다.

ESS는 전기를 충전 후 다른 시간대에 사용하는 장치로, 신재생에너지 연계용, 전력부하 분산관리용, 비상전원용 등으로 활용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서울 쉐라톤팔래스호텔에서 ‘ESS 렌탈금융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에너지공단, 삼성카드, 서울보증, 메리츠화재간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간 2020년까지 ESS 전기요금 할인특례제도 운영, 신재생연계 ESS에 공급인증서(REC) 가중치 부여(태양광 5.0, 풍력 4.5) 등 적극적인 정책을 마련해 지원해오고 있다.

이에 따라 ESS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나, 초기 투자비용이 비싸 신용도가 부족하거나 자금력이 약한 중소사업자들은 설치에 어려움이 있었다. ESS 보급은 올해 1년 전 대비 1.9배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상품 출시로 중소사업자는 차입금 부담 없이 ESS를 임대해 사용함으로써 ESS 시장 확대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상품은 임대사업자가 삼성카드로부터 ESS 설치자금을 빌려 고객에게 ESS를 설치(임대)해주고, 고객은 절감된 전기요금을 활용해 렌탈료만 매달 납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렌탈사업자가 ESS를 구매해 고객이 사용하고자 하는 기간, 장소 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ESS는 렌탈기간 종료 후 계약조건에 따라 고객에게 양도 또는 회수된다.

고객이 임대료를 납부할 수 없는 경우 발생하는 손해는 서울보증에서 보증 지원하고, ESS의 효율ㆍ출력 등의 성능과 유지보수는 임대(렌탈)사업자가 총괄 책임진다. 메리츠화재는 임대 사업자가 부도날 경우 유지보수 등 사후관리를 책임진다.

산업부는 에너지 신기술을 활용하려는 중소 사업자들에 대한 금융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해당 상품이 ESS 설치 비용 마련이 어려운 중소사업자에게 편익을 누릴 수 있는 기회라며 ESS 산업에는 시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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