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3남 김동선, 또 폭행 구설수

입력 2017-11-21 13:44 수정 2017-11-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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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 한화건설 전 팀장.
▲김동선 한화건설 전 팀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건설 전 팀장이 대형 로펌의 신입 변호사들에게 폭행과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술집 종업원 폭행 사건으로 한화건설에서 사의를 표명한 뒤 또 다시 구설수에 휘말리며 경영 복귀는 다시 미뤄질 전망이다.

21일 재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팀장은 지난 9월 말 서울 종로구 소재 한 술집에서 열린 대형 로펌 소속 신입 변호사 10여 명의 친목 모임에 지인의 소개로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술에 취한 김씨는 변호사들에게 “아버지, 뭐 하시냐”, “지금부터 허리 똑바로 펴고 있어라” , “날 주주님이라 부르라”고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변호사가 자리를 떴지만, 일부 남아있던 변호사들은 폭행도 당했다. 김 전 팀장이 술에 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자 남아 있던 변호사들이 부축했으나, 김 전 팀장은 남자 변호사의 뺨을 때리고 한 여성 변호사의 머리채를 쥐고 흔드는 등의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팀장은 지난 1월에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주점에서 만취해 난동을 부리고 순찰차를 손상하는 등 난동을 부려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 당시 김 회장은 격노하며 “잘못을 저지른 만큼 벌을 받고 깊은 반성과 자숙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 전 팀장은 한화건설에서 퇴사한 뒤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또 다시 폭행 구설에 오르며 김 전 팀장의 회사 복귀는 당분간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의 장남과 차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는 각각 태양광 부문과 금융 부문에서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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