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결과는 두 지역 모두 아파트값이 올랐지만 특히 세종시 상승세가 더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월 현재 세종 아파트값은 3.3㎡당 평균 1008만원 이며 대전은 730만원이다.
실제 세종시 첫 아파트 입주가 있었던 2011년 세종과 대전 아파트값 격차(3.3㎡당)는 212만원으로 대전 아파트값(661만원)이 세종(449만원)보다 높았다. 하지만 2014년 처음으로 세종이 대전을 앞지른 이후 현재는 반대로 세종이 대전보다 약 270만원 높은 상황으로 반전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세종시 아파트 값의 고공비행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세종시 조성당시부터 주장됐던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이 깊다. 지난 2004년 헌법재판소의 행정수도 위헌 판결로 잠시 주춤했던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10여년이 지난 현재 정치권의 개헌논의와 함께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다시 주목받으면서 인구유입과 그에 따른 주택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어느때 보다 높은 상황이다. 세종시는 지난 2011년(인구 8만4000여명)부터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7년이 지난 현재는 인구가 27만여명에 달해 약 3배이상 늘어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행정수도로 발돋움 하게 되면 세종시는 향후 인구 50만 이상의 대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건설사들 역시 각종 규제에도 세종시에서 주상복합을 비롯한 아파트 분양을 준비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5개 단지에서 666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우선 한화건설과 신동아건설, 모아종합건설은 오는 12월 초 세종시 2-4생활권 P4구역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세종 리더스포레’를 분양한다. 2개 블록(HC3, HO3)에서 총 1188가구(전용 84~149㎡) 규모로,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11개동 규모다. 한신공영도 12월 2-4생활권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8층, 17개 동, 총 103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