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미디어 끝판왕 등판…시가총액 2.1조 예상 - 신한

입력 2017-11-2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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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23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디어 끝판왕이 등판했다고 분석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 2조1000억 원을 예상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제시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30%를 상회하는 매출 성장률, 중국 지역 수익 인식을 통한 폭발적인 이익 증가 가능성, 제작과 판권이라는 이상적인 수익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미디어 끝판왕의 등판”이라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상장 후 시가총액은 드라마의 중국 판매가와 판매량이 결정할 것”이라며 “시가총액 하단은 1조2500억 원, 상단은 2조1000억 원”이라고 예상했다. 시총 하단은 2018년 순이익(중국 지역 수익 200억 원 내외 가정) 25배 멀티플을 적용했다. 25배는 쇼박스의 2년 하단에 10% 할증, 제이콘텐트리의 상단과 평균의 중간값이다. 시총 상단은 중국 지역 수익 500억 원을 가정하고 30배의 멀티플을 적용했다. 제이콘텐트리와 SBS의 지난 2년 상단이다.

그는 “내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3.5% 증가한 3779억 원, 영업이익은 76.5% 늘어난 661억 원을 전망한다”며 “드라마 제작 편수 증가(기존 22편에서 26편)에 따른 지속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주 수익원인 판권(유통) 매출은 48.7% 증가한 1802억 원이 기대된다”며 “주력 드라마(화유기, 12월 방영) 수익 인식 시기 차이에 따른 실적 공백(올해 4분기 정체, 내년 1분기 고성장)이 있지만 단기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밸류에이션이 아닌 성장 가능성에 집중할 때”라며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제시하며 신규 커버리지를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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