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능 수학영역 가형은 작년보다 다소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학 나형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인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학 영역 가형은 작년 수능보다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며 “특히 변별력을 가르는 문항인 20, 21, 29, 30번 이외에 27번의 난도마저 높아 상위권 수험생들에게는 까다로운 시험이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수학 가형은 작년 수능 및 9월 모의평가에 비교해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 싸움이 치열한 20, 21, 29, 30번 이외에 27번의 난도 또한 높았다는 평이다. 역함수의 미분 정의를 묻는 21번, 정적분의 새로운 정의를 이용해 조건을 해석하는 30번 문항은 최고난도로 출제돼 상위권의 변별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평소에는 평이하게 출제됐던 이차곡선의 정의를 묻는 27번이 상당히 까다로워 상위권 수험생들에게도 쉽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나머지 문항들은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돼 중하위권 수험생으로서는 지난 6,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도로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수학 나형의 전체적인 난이도는 6, 9월 모의평가의 흐름과 비슷했다는 평가다. 작년 수능 나형 21번 격자점 세기 문제가 이번에는 쉬운 3점으로 출제가 됐다. 꾸준하게 출제가 된 빈칸 넣기 문제, 급수 도형 문제도 지난 6, 9월 모의평가의 난도로 출제됐다.
상위권 학생을 변별할 수 있는 문제는 21번, 30번 정도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21번은 9월 모의평가 21번처럼 함수의 개념을 강조하는 유형이었으나 체감 난도는 9월 모의평가에 비해 낮게 느껴졌을 것이란 분석이다. 30번의 기본 아이디어는 9월 모의평가의 30번과 유사한 함수의 평행이동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시작은 쉬우나 마무리 짓기가 다소 까다로웠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