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용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장 “사회공헌 틀 재정립, 지역별 특화 프로그램 구축”

입력 2017-11-24 11:00 수정 2017-11-2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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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장의 자리에 오른 이인용 단장<사진>이 첫 공식 행보에 나섰다.

이 단장은 24일 서울시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삼성전자가 상당히 많은 사회공헌 관련 기금을 집행해왔지만 한국 포함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하면 떠오르는 사회공헌 활동이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앞으로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가치와 경영이념 등을 담을 수 있는 사회공헌의 틀과 방향을 설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영업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만큼 각 지역별 특화된 프로그램과 활동을 연구하고 정말 이것이 사회에 의미있게 기여될 수 있도록 고민할 것”이라며 “새로운 사회공헌 틀을 통해 경영진과 임직원 내면에 가치를 내면화 시키고 이것을 통해 진정성있게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의 사회공헌 업무를 삼성전자를 중심축으로 개편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단장은 “그룹 조직이 없어진 이후로 산발적으로 사회공헌 담당 조직이 흩어졌는데, 이 조직을 어떻게 할지 깊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연말 이웃사랑 성금’500억 원 관련 안건에 대해 의결했다. 삼성그룹은 2012년부터 6년 연속 500억 원의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그룹 조직이 없어지며 이번에는 각 계열사들이 참여해 예년 수준의 기금을 모을 수 있었다. 이번 성금 기탁은 이 단장이 각 계열사 대표들에게 이웃사랑 성금의 취지를 철명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해 이뤄졌다.

이 단장은 “그룹이 없어졌지만 매년 하는 규모로 내는 것이 옳겠다고 생각해 계열사 사장들에게 부탁했고 흔쾌히 참여했다”며 “삼성전자는 오늘 이사회를 열었고, 삼성생명, 삼성증권 등도 조만간 절차를 거치면 예년 수준의 기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와별도로 지진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포항지역에 30억 원을 지원한다. 이 단장은 “연말 이웃사랑 성금을 통해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이 희망과 용기를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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