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유로화 강세에도 경제는 장밋빛…고용·생산·수요 등 지표 모두 최고 수준

입력 2017-11-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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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11월 PMI지수, 6년 반 만에 최고치 기록

유로화 가치 상승에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가 눈에 띄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날 시장조사기관 IHS마르키트가 발표한 11월 유로존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7.5로 6년 반 만에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조 주문과 일자리 증가 규모도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유로존 경제는 탄탄한 성장세를 드러내고 있다. 유로존의 수요, 고용, 인플레이션율 등 주요 지표 모두가 최고 수준이다. 유로존 경제가 내년에도 강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게 됐다.

픽테웰스매니지먼트의 프레드릭 듀크로젯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의 경제 상황은 최상급, 그 이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경제 지표가 분기 성장 속도를 과장해 나타나는 때도 있지만 이날 새로 발표된 지표는 확실히 경기가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유니크레디트의 크리스 윌리암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의 PMI 지수가 나타내는 메시지는 분명하다”며 “경제가 호황이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로화 가치는 올해만 달러 대비 12% 상승했다. 그런데도 탄탄한 경제 상황이 유로화 강세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했다. 유로존에서 상품 수출 규모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유니크레디트의 에도아르도 캄파넬라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바깥에서 강한 수요가 수출을 늘려 유로화 가치 상승의 영향을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존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인 프랑스는 10년 만에 기업신뢰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프랑스 통계청 인세(INSEE)는 유로존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강국으로서 마침내 경제 수준이 금융위기 이전으로 회복되었다고 진단했다.

유로존 최대 경제 강국인 독일은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 0.8%를 기록하며 유로존 경제 전망을 밝혔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수출 호조와 장비 투자가 경제성장을 떠받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도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11월 PMI지수에 반색할 것으로 보인다. ECB가 양적 완화 축소를 고심하는 가운데 유로존 경제 지표가 견조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ECB는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로 설정하고 경기부양책에 박차를 가해왔다. 또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내년 9월까지 양적 완화 정책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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