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형 펀드 비과세 혜택이 연말 종료되면서 ‘막차타기’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글로벌 분산투자 효과와 세제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미래에셋글로벌솔루션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24일 펀드평가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연초 이후 해외주식형 펀드로 순유입된 자금은 2조 원에 달했다. 이는 국내주식형 펀드에서 6조 원 넘게 순유출된 것과 대비된다.
정부는 올해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3000만 원 한도로 해외주식을 60% 이상 편입하는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에 전용계좌를 통해 투자할 경우 10년 동안 매매ㆍ평가차익 및 환차익에 대해 비과세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내년 1월 1일부터 신규 가입한 펀드에는 이같은 세제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해외주식형 펀드들의 인기에는 우수한 성과도 한몫했다. 유형별로 보면 아시아신흥국 37.26%, 중국 37.11%, 아시아태평양(일본제외) 31.75%, 글로벌신흥국이 30.73%로 4개 유형이 30%가 넘었다. 해외주식형 전체수익률 또한 26.44%에 달한다.
개별 펀드 중에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펀드(71.86%)와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펀드(67.87%)가 나란히 선두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상위 10개 중 8개가 미래에셋운용 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역사적으로 항상 성과가 좋았던 투자지역이나 섹터가 없었기 때문에 해외주식형 펀드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펀드 자체 리밸런싱(자산재분배) 기능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것. 특히 내년부터 해외펀드 비과세 계좌에서 이미 보유한 펀드의 추가매수는 가능하지만 신규펀드 추가 가입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이에 따라 비과세 혜택과 분산투자 효과를 동시에 추구하는 ‘미래에셋글로벌솔루션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이 펀드는 비과세 혜택을 적용받는 해외주식형 펀드와 ETF에 60% 이상 투자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자체적으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하는 주식재간접형 펀드다.
이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보유한 재간접펀드 운용 역량을 활용해 전세계를 투자 대상으로 한다. 다양한 스타일의 해외 주식형 펀드에 분산투자해 투자위험을 낮춘다. 최근 1년 수익률도 22.36%에 달하며, 순자산도 최근 2000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 9월 말 기준 신흥국(35.63%)과 미국(34%), 글로벌(15.5%), 유럽(7.69%), 일본(2.92%) 등에 투자해 단일 국가 투자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낮춘다. 실제 위험지표인 표준편차도 최근 1년 기준 5.39%로 해외주식형펀드 평균(8.40%)보다 낮다.
성태경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부문장은 “10년간 해외주식형 펀드 비과세 혜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익률뿐만 아니라 장기간 투자에 따른 위험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며 “리밸런싱을 통해 1개 펀드로도 글로벌 분산투자가 가능한 미래에셋글로벌솔루션펀드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