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 아파트값 급등, 올들어 1.2%↑

입력 2008-02-1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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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 아파트값이 올들어 1.2% 상승하며 연일 상종가를 기록하고 있다.

19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1월4일부터 2월15일 현재 충남 당진 매매가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1.22%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동안 충남 -0.03%, 수도권 0.28%인 것을 감안하면 상승폭이 큰 편으로 지방에서는 부산 해운대구(1.27%) 다음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을 비롯해 동부제강 동국제강 등 철강업체와 그 협력업체들이 둥지를 틀고 있어 인구유입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송산지방산업단지 등 대단위 단지조성사업도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서해안고속도로를 따라 형성되는 서해안벨트의 일환인 황해경제자유구역 조성사업으로 지역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2007년 3분기(7~9월) 인구이동 통계를 살펴보면 충남 당진의 인구 순유입은 3천3백38명으로 인천 남동구, 경기 화성ㆍ오산 등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인구 유입이 가장 많다.

당진군에서 매매가 변동률이 가장 높은 곳은 신평면으로 11.27%를 기록했다. 이어 △당진읍 1.53% △송악면 0.04%를 기록했다.

아파트 가운데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당진읍 한성아파트로,102㎡가 연초 대비 2천3백50만원 올라 9천5백만~1억1천만원선이고,109㎡도 2천2백50만원 올라 1억~1억2천만원이다.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매수문의도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아파트 시세 보다 높은 분양가로 공급된 분양단지가 인기를 끌면서 인근 아파트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2007년 하반기 당진군 신평면 일대에서 분양된 당진리가와 코아루2차는 분양가(기준층 기준)가 3.3㎡당 5백50만~6백40만원선으로 일반 아파트 시세 보다 3.3㎡당 4백만원 이상 높지만 모두 순위내 청약이 마감됐다.

이로 인해 신평면 아파트값도 올들어 11.27%나 급등했다. 신평면 단일B단지 76㎡가 올들어 7백만원 올라 3천8백만~4천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최근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지면서 매물이 나오는대로 바로 계약으로 연결되고 있고, 매수인은 대부분 투자 목적으로 가진 외지인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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