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재민들에게 “주택 재건축 관련해 임시거주시설 이용이 기존 6개월인데 충분히 거주하도록 기간을 늘리는 것이 타당하다”며 “대성아파트도 3개 동 재건축 필요한데 조합구성절차가 기존과 다르게 하고 촉진해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임대주택 입주물량 적으면 전세를 얻어 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입주보증금 혜택은 1억 원으로 늘리도록 결정했다”며 “전파·반파 지원금도 많지 않은데 부족분은 의연금 배분을 통해 채울 수 있도록 하고 정부가 무이자 저리 융자를 알선하는 등 최선 다해 돕겠다”고 약속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행사를 가급적 포항에서 하고 중앙정부가 포항경제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시재개발도 중앙정부 도시재생과 연계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지진 대책을 보다 근본적으로 하겠다”며 “원전 등 기존 시설 내진 보강도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날씨가 빠르게 추워지고 여진도 있어 하루빨리 피해 극복해야 한다”며 “건축물 철거와 이주처 마련, 보강공사도 빨리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신적 상처에 대해서는 심리 지원, 상담도 중요해 전문가 상주 또는 방문 서비스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학교시설 서민주거시설 등 지진 피해 집중된 취약지를 점검하고 내진보강 서두르겠다”며 “원전 공단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안전 점검과 내진보강을 서두르고 재난특별교부금도 재해 예방에 사용 가능하면 사전에 내진구조 갖추도록 법 제도 고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이재민들의 하소연을 경청하고 위로하고 난 후 바로 체육관 앞 배식대에서 식판을 들고 배식을 받은 뒤 자원봉사자들과 비닐 천막에서 오찬을 같이하며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