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입물가가 폭등하고 있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중 수입물가는 전년동기대비 21.2%나 상승해 9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5.2%, 10월 7.5%, 11월 13.7%, 12월 15.6%로 큰 폭의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3.0%로 지난해 12월(1.7%)보다 증가폭이 더욱 확대됐다.
수입물가가 급등한 것은 원자재(3.9%)와 중간재(2.7%)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은은 "실제로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는 지난달 87.24달러로 1년간 68.6% 급등했고, 이에 따라 지난달 원유 등 원료광물이 차지하는 기여도가 수입물가 상승분의 절반 이상인 12.63%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2.1%, 2.3% 상승하며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편, 수출물가는 전월에 비해 1.8%, 전년 동월 대비로는 5.8% 상승했다.
이는 원화 약세가 전반적인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가운데 석유화학, 자동차, 철강재 품목을 중심으로 공산품(1.8%)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