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음식점, 7년 전보다 돈벌긴 더 어렵고 빚은 2배 늘었다

입력 2017-11-2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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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7년간 숙박·음식점업 생산은 줄었지만 금융회사에서 빌린 돈은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숙박 및 음식점업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95.0이었다.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2010년을 기준 100으로 봤을때 현재 해당 업종의 생산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매출 등을 바탕으로 산출된다.

분기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는 2007∼2010년까지 100을 종종 넘었지만, 이후에는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2011년부터 지난 3분기까지 100을 넘은 적은 2011년 2분기(101.6),와 2014년 3분기(100.7) 두 번에 불과했다.

하락 속도는 최근 들어 더 빨라지고 있다. 2015년 1분기 99.0에서 2016년 1분기 98.3으로 떨어지더니 2016년 4분기 94.7로 급락했다. 이어 올해 1분기 94.5, 2분기 94.4까지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숙박‧음식점업 개인사업자나 기업이 은행,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예금취급기관에서 빌린 돈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숙박‧음식점업 대출잔액은 49조3653억원으로 50조원에 육박했다. 7년 전인 2010년 말(26조3743억원)과 비교하면 87.2% 늘어난 수준이다.

숙박‧음식점업의 분기별 대출 증가액(전기 대비)은 2010년만 해도 500억∼3000억원대였지만 이후 증가 폭이 급격히 커졌다. 지난해 4분기에는 역대 최대인 1조7200억원 늘어났고, 올해 1분기(9933억원)와 2분기(1조3836억원), 3분기(1조1872억원)에도 급증세가 멈추지 않았다.

이같이 숙박과 음식업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은퇴한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가 진입장벽이 낮은 숙박‧음식점업 시장에 뛰어들면서 과다경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초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으로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상당수를 차지하던 중국인이 줄어든 점도 숙박·음식점업 대출 증가나 생산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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