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29ㆍ하이트진로)과 이민영(25ㆍ한화)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시즌 최종전 LPGA투어챔피언십리코컵(총상금 1억엔)에서 우승하며 상금왕을 기대했으나 대만의 테레사 루에게 우승컵을 넘겨주고 아쉽게 상금왕에서 밀려났다. 상금왕은 일본의 스즈키 아이(23)에게 돌아갔다.
이민영은 26일 미야자키의 미야자키컨트리클럽(파72 644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우승자 테레사 루에 4차타로 져 2위에 머물렀다.
테레사 루는 시즌 4승을 올려 다승왕이 됐다. 우승상금 2500만엔을 합쳐 총상금 1억2435만6031엔으로 상금랭킹 3위에 올랐다.
LPGA는 올 시즌 스즈키 아이가 2013년 모리타 유리코 이래 4년만에 일본인 상금왕에 등극하게 됐다. 스즈키는 이날 5언더파 283타로 우에다 모모코(일본)와 함께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시즌 2승을 거둔 스즈키는 2013년 프로 데뷔 이래 4년만에 상금왕에 올랐다. 메이저 2승에 통산 5승을 기록했다.
신지애(29ㆍ스리본드)는 10언더파 278타로 3위, 이지희(39)는 9언더파 279타로 4위, 안선주(30ㆍ요넥스)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상금 2위인 김하늘은 이날 이글 2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282타로 공동 6위를 마크했다. 2015, 2016년 상금왕 이보미(29ㆍ혼마)는 4언더파 284타로 공동 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한국은 신지애와 이민영이 각각 2승씩을 올리는 등 모두 9명이 총 13승을 올렸다.
한국은 2014년 안선주, 2015, 2106년 이보미에 이어 올해도 김하늘에게 기대를 걸었으나 김하늘이 국내 대회에 출전하느라 기회를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