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중국 기업 GRT(그레이트리치과기유한공사)가 한국 기업과 MOU(포괄적업무협약)를 체결하며 한·중 사업 협력 구축에 나선다.
GRT는 지난 23일 중국 현지 본사에서 국내 기계장비 제작전문업체 프로템(PROTEM)과 지분투자를 위한 MOU(포괄적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GRT는 상장전부터 한국 내 다수의 기업과 전략적 사업제휴를 타진해왔으며, 이번 프로템과 MOU 체결을 통해 한·중간 비즈니스 협력 모델 구축에 첫발을 내디뎠다.
프로템은 IT 산업용 필름 및 코팅소재를 가공 처리하는 롤투롤(Roll to Roll) 장비와 반도체 후공정장비 등의 설계 및 제작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최근 미국, 독일, 멕시코와 대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세계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향후 코스닥 상장 계획도 가지고 있다.
프로템은 GRT의 생산설비 공급업체로써 양측은 다년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로 GRT는 향후 사업 고도화에 대비한 원활한 장비 공급 및 효율적인 유지 보수 시스템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RT는 향후 진행될 세부 사항은 공시를 통해 주주 및 투자자들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영남 GRT 대표는 “이번 MOU 체결은 회사가 한국 기업과 전략적 사업 협력 구축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OLED 소재 신사업 진출과 더불어 MOU를 발판으로 삼아 회사의 사업을 고도화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노력을 통해 중국 기업에 대한 불신을 완화하고 한국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 대표는 현금배당금 지급일인 24일에 배당금 수령과 동시에 자사주 5만 주를 매입했다. 회사 측은 최대주주의 주식 매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공시를 통해 시장에 알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