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0일 미디어플렉스에 대해 추격자 흥행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영증권 한승호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 박스오피스에 미디어플렉스의 배급작 '추격자'가 2위로 데뷰했다"며 "지난 14일 개봉한 추격자는 지난 주말 서울관객 17만4000명을 기록해 비슷한 스릴러물인 '살인의 추억'을 상회하는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추격자는 미디어플렉스의 '부분(Sub) 투자작'이지만, '메인(Main) 투자작' 못지 않게 투자 지분율이 높아 흥행 성공시, 단기적인 이익 개선에 일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살인의 추억' 최종 스코어가 570만명이었고, '세븐데이즈'가 200만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추격자'의 최종 스코어는 300~400만명으로 추정된다"며 "이 경우 올해 실적기준으로 주당순이익(EPS)개선효과는 12.9~21.2%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점, 주말을 지나 평일에도 관객 하락폭이 크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이 같은 성적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그는 "추격자의 성공으로 미디어플렉스의 장기적인 펀더멘털을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