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성장호르몬 임상3상ㆍ항암제 신약 기대…목표가↑- 하나

입력 2017-11-2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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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28일 제넥신에 대해 성장호르몬 GX-H9의 임상 3상과 자궁경부전암 DNA 백신인 GX-188E의 병용투여 가치를 반영해야 할 때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 원으로 상향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제넥신은 지난 9월 국제소아내분비학회(IMPE)에서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의 유럽 소아 임상 2상 6개월치 키 데이터를 발표했다”며 “투약이 시작된 소아환자 56명 중 80%인 44명을 대상으로 6개월과 3개월 간의 키 성장률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한 내용에서 1주 지속과 2주 지속 제제로서의 POC(Proof of Concept)는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선 연구원은 “10월말로 소아 환자의 투여가 모두 완료된 점을 고려하면 임상 2상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며 “이제는 GX-H9의 가치를 임상 3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넥신이 개발한 하이루킨(Hyleukin)은 혁신적인 항암제 신약이다. 선 연구원은 “하이루킨은 원래 생체 내에 존재하는 싸이토카인의 일종인 IL7(Interleukin 7)에 제넥신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인 Hybrid Fc가 결합된 지속형 IL7 제제”라며 “하이루킨 자체만으로 T세포 증식 효과가 있고, 단회투여만으로도 6개월 이상 T세포의 숫자가 증가해 있음을 임상 1상을 통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자의 T세포수가 많을수록 생존률도 높다는 기존 연구를 고려하면, 하이루킨 자체만으로 충분히 항암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이 높다”며 “또한 T세포의 숫자와 기능을 강화시킨다는점에서 면역관문억제제, 암백신 및 CAR-T(항원수용체 T세포) 등과의 병영투여를 통해 항암제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루킨은 내년부터 각종 고형암을 대상으로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투여 임상2a상을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자궁경부전암 DNA 백신 GX-188E은 현재 유럽에서 임상2상을 수행중으로 올해 말 완료가 예상된다. 선 연구원은 “GX-188E는 이같은 단독 임상만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지만, 지난 6월 발표한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Keytruda)와의 병용투여 임상 1/2상 승인은 또 다른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며 “GX-188E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특이적인 면역반응을 유도함으로써 암의 면역 회피기전을 차단하는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투여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성장호르몬 GX-H9의 임상3상 가치 부여와 GX-188E 병용투여 가치 등을 반영해 제넥신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 원에서 8만 원으로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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