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는 우즈재단이 주최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빅 이벤트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 1일(한국시간) 부터 4일간 바하마 알마니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다. 이벤트지만 세계랭킹 점수에는 포함된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32·미국)과 2위 조던 스피스(24·미국), 3위 저스틴 토머스(24·미국), 5위 마쓰야마 히데키(25·일본) 등 18명이 출전해 샷 대결을 벌인다.
초청 선수는 디펜딩 챔프, 2016-2017 시즌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자, 세계 랭킹 상위 11명, 재단 추천 선수 2명 등이다. 우즈는 추천선수로 나왔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1년 4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우즈는 올해 역시 이 대회에서 9개월만에 복귀전을 갖는다.
지난 10월 프레지던츠 컵 이후 2017-2018 시즌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존슨은 10월 말 특급대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십에 등장해 공동 2위에 올랐고, 약 한 달만에 다시 필드로 복귀했다.
스피스와 토머스 역시 나란히 출전한다. 어릴적부터 절친으로 지내온 두 선수는 올 시즌들어 아직 같은 대회에 출전한 적이 없다. 2017-2018시즌 일찍이 한국에서 치러진 CJ컵 앳 나인브릿지에서 1승을 올린 토머스와 반대로 스피스는 호주오픈에 출전해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우즈는 지난 2월 유러피언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1라운드 기권 이후 9개월 만의 복귀다. 지난 4월 또 허리 수술을 받은 우즈는 최근 건강을 되찾은 뒤 복귀를 위해 연습량을 늘리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대회가 열리는 바하마 알바니골프장에서 캐디 조 라카바와 카트를 이용해 2시간여 가량의 연습라운드를 돌며 샷을 다듬었다.
우즈는 “풀 스윙을 하고도 허리에 통증이 없다. 지나온 몇 년과 비교한다면 실로 놀라운 일이다. 연습라운드를 치렀으나 통증은 없다. 통증이 없다면 내 인생은 훨씬 나아질 것”라며 “150야드밖에 나가지 않던 드라이버 거리에 자신감이 생겼다. 연습라운드에서의 내 드라이버 샷에 나도 약간 놀랐다”고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