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30일 열리는 한국은행의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1.5%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28일 금융투자협회가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등 채권시장 전문가 100명을 상대로 최근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2%가 이달 한국은행이 현재 1.2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1.5%로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위축된 소비 심리가 기준금리 인상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10월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등장하고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됨에 따라 11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12월 국내 채권 금리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2.0%가 ‘보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월(50.0%) 대비 2.0%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금리상승’ 응답자는 27.0%에 그쳐 전월(32.0%) 보다 5.0%포인트 하락했다.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 움직임이 금리 상승을 지지하고 있지만, 금리 인상 시점이 임박했다는 경계감으로 시장 금리가 이미 상당 부분 상승하며 12월 채권 금리 상승 응답자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