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은 새로 출범하는 정부에게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근로격차를 해소해줄 것을 가장 많이 바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는 20일 "대학생 774명에게 '새 정부에 바라는 취업정책'에 대한 조사결과, 응답자의 28.6%가 '대기업-중소기업 간 근로격차 해소'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인크루트는 "이는 대학생들이 중소기업 취업도 생각하고 있지만 근무조건이 대기업과 차이가 커 꺼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량 중소기업의 발굴과 육성, 고용환경 개선지원 등을 통해 취업의 폭을 넓혀달라는 대학생들의 메시지가 담겨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학벌 등의 채용차별요소 철폐'라고 답한 대학생도 20.3%로 나타났다.
인크루트는 "연령이나 지방대생 차별 등을 없애기 위해 사회형평적 채용을 확대하는 노력을 정부차원에서도 시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일선 취업현장에서는 일부 차별요소가 남아 있다는 것이 대학생들의 생각"이라며 "새로 들어서는 정부가 보다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는 채용환경을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공무원, 공기업 정원 확대'(17.4%)를 바라는 대학생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안정성으로 대학생들의 취업선호도가 높은 공무원, 공기업이 앞으로 신규인력 채용을 축소한다는 소식이 이어지면서 이에 대한 대학생들의 근심도 드러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이외에도 ▲비정규직 근로여건 개선(16.5%) ▲해외인턴 등 인재양성 제도 마련(10.2%) ▲대기업 채용 확대 유도(6.3%) 등의 응답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