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29일 LIG넥스원에 대해 올 4분기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며, 투자의견은 ‘보유’, 목표주가는 6만700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최진명 케이프투지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1조9900억 원에서 1조8370억 원으로,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1170억 원에서 468억 원으로 낮췄다”면서 “이는 사실상 4분기 예상 실적으로 영업손실 220억 원의 적자 발생을 예고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이던스 하향 사유는 예상 밖의 해외수주 부진과 개발·양산사업 지연, 개발사업 손실충당금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국내 기계종목 중 가장 경영상황을 자세히 알기 힘든 기업 중 하나”라며 “2018년에도 개발사업에 따른 충당금 설정이 계속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상장 이후 꾸준한 이익률 훼손으로 장기 실적 전망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해외수주 등 성장 기회는 여전히 충족하지만 영업상황을 투명하게 파악하기 힘들어 실적으로밖에 설명될 수밖에 없는 종목”이라며 “유의미한 개선이 확인되기 전까지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