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부품, 2019년 이후 사명 변경 검토

입력 2017-11-29 09:51 수정 2017-12-0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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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2차 협력사인 ‘대우전자부품’이 2019년 이후 ‘대우’ 이름을 떼고 새 사명으로 새 출발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인지도 때문에 ‘대우’를 내세웠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29일 대우부품은 회사의 사명을 고민하고 있다. 새 사명이 결정되는 시기는 2019년 이후가 유력하다. 포스코대우(대우인터내셔널)와의 ‘브랜드로얄티’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대우부품은 대우 브랜드 로얄티를 지불하고 있다. 브랜드 로얄티 수수료는 회사 매출에 따라 달라진다.

대우부품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서로(B2B) 어느정도 관계가 있어서 굳이 로얄티를 가지면서까지 ‘대우전자부품’을 사용할 가치가 낮아졌다고 평가됐다”면서 “2019년도 까지가 계약기간이니, 그 이후에는 회사 이름을 개명할 소지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사내 공모를 하거나 외부 기관에 의뢰하는 방법 등이 있다”며 “사내 공모가 우선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8년에는 20명 정도 공개채용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채용 계획도 밝혔다.

대우부품의 주력제품은 펄스폭 변조 타입 팬 컨트롤러인 ‘PWM(Pulse Width Modulation)’이다. PWM은 냉각시스템의 쿨링 팬 모터(Cooling Fan Motor)를 정밀하게 조작하는 장치다. 대우부품이 자체 개발한 자동자 연료저감장치로 수익성이 좋은 편이다. 최종납품처는 완성차 업체인 현대기아자동차다.

대우부품은 1973년 대한마루콘전자로 시작해 1983년 대우그룹에 편입돼 대우전자부품으로 사명을 바꾸고 업종을 변경한 뒤 자동차 부품사업을 영위했다. 그러던 중 2000년 당시 콘덴서용 알루미늄박 생산업체이자 대우부품의 하청업체였던 ‘알루코’가 회사를 인수하면서 ‘대우’라는 이름을 떼고 ‘파츠닉’으로 사업을 벌였다. 이후 2009년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아진그룹의 품에 들어갔다. 그러나 파츠닉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다시 사명에 ‘대우’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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