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경제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했다.
정부는 29일 기획재정부 이찬우 차관보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점검 회의를 열고, 북한 미사일 발사가 금융시장·실물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기재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이 참석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3시 17분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며 9월 15일 이후 75일 만에 도발을 재개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시장 영향은 아직까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1084.0원으로 전일 서울시장 종가(1084.4원)보다 0.4원 내려갔다.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5년물은 59bp에서 58bp로 하락했다.
정부는 북한이 리스크가 완화되는 국면에서 도발을 감행해, 향후 주변국 대응 등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향후 상황 전개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시장불안 등 이상 징후 발생 시에는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