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ㆍ해양생물자원관, 국내 바다뱀 독성 이용한 의약품 개발 추진

입력 2017-11-29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제주 성산 앞바다에서 발견된 진정바다뱀아과에 속하는 바다뱀. 이 바다뱀은 1956년 부산 초량 근해에서 관찰된 이후 61년 만에 국내 서식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납작한 머리에 등은 검고 배면이 노란 특징을 지녔다. 아가미 없이 폐로 호흡하므로 주기적으로 수면위로 헤엄쳐 올라오며 연안에서 자주 관찰되는 어류 바다뱀과는 달리 맹독을 지니고 있다.
▲제주 성산 앞바다에서 발견된 진정바다뱀아과에 속하는 바다뱀. 이 바다뱀은 1956년 부산 초량 근해에서 관찰된 이후 61년 만에 국내 서식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납작한 머리에 등은 검고 배면이 노란 특징을 지녔다. 아가미 없이 폐로 호흡하므로 주기적으로 수면위로 헤엄쳐 올라오며 연안에서 자주 관찰되는 어류 바다뱀과는 달리 맹독을 지니고 있다.
내년부터 바다뱀의 독을 이용한 진통제 등 의약품 개발이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6월과 9월 제주 성산 앞바다에서 61년 만에 진정바다뱀아과에 속하는 바다뱀(Yellow-Bellied sea snake) 서식 사실을 확인하고 향후 이 바다뱀의 신경독 성분을 활용한 의약품 소재 개발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최근 생명공학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독성을 지닌 해양생물을 활용한 의약품 개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해양생물이 가진 독이 체내 특정 부위에 작용될 수 있도록 독성을 조절해 진통효과, 항염증효과 등을 지니는 유용물질을 개발하는 것이다.

복어의 간과 난소(알)에 주로 들어 있는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을 활용한 진통제 및 근이완제 개발과 청자고둥의 치설(입 속에 있는 줄기모양 기관)에 있는 ‘코노톡신(conotoxin)’이란 독을 활용해 암환자 등을 위한 진통제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바다뱀은 제주 성산항 40km 해상에서 포획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생태보전연구실 김민섭 박사 연구팀에 인계됐다.

이 바다뱀은 1956년 부산 초량 근해에서 관찰된 이후 61년 만에 국내 서식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으며 납작한 머리에 등은 검고 배면이 노란 특징을 지녔다.

아가미 없이 폐로 호흡하므로 주기적으로 수면위로 헤엄쳐 올라오고 연안에서 자주 관찰되는 어류 바다뱀과는 달리 맹독을 지니고 있다.

그간 육상에 서식하는 뱀의 독을 이용한 의약품 개발은 있었지만 바다뱀의 독을 활용한 연구사례는 아직 전 세계적으로도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다.

해수부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이번에 발견된 바다뱀과 함께 남해안에서 관찰되는 큰바다뱀아과의 넓은띠큰바다뱀 등 2종의 신경독 성분을 활용해 내년부터 진통제 등 의약품 소재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윤두한 해수부 해양수산생명과장은 “해양수산생명자원을 활용한 해양바이오 산업은 매년 5% 이상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유망 산업”이라며 “앞으로도 해양수산생명자원을 소재로, 의료 등 다양한 부문에 활용될 수 있는 유용물질 및 원천기술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뉴욕증시, 월가 출신 재무장관 지명에 환호
  • [날씨] 제주 시간당 30㎜ 겨울비…일부 지역은 강풍 동반한 눈 소식
  • '배짱똘끼' 강민구 마무리…'최강야구' 연천 미라클 직관전 결과는?
  • 둔촌주공 숨통 트였다…시중은행 금리 줄인하
  • 韓 경제 최대 리스크 ‘가계부채’…범인은 자영업 대출
  • 정우성, '혼외자 스캔들' 부담?…"청룡영화상 참석 재논의"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10:4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800,000
    • -1.93%
    • 이더리움
    • 4,806,000
    • +4.5%
    • 비트코인 캐시
    • 699,500
    • +0.72%
    • 리플
    • 2,010
    • +5.85%
    • 솔라나
    • 330,400
    • -3.62%
    • 에이다
    • 1,359
    • -0.22%
    • 이오스
    • 1,137
    • +1.25%
    • 트론
    • 277
    • -3.48%
    • 스텔라루멘
    • 707
    • +0.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100
    • +1.71%
    • 체인링크
    • 24,640
    • +1.9%
    • 샌드박스
    • 936
    • -7.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