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출시 9년 만에 사상 첫 1만 달러 돌파

입력 2017-11-2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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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지금까지 가격 상승폭 950% 달해

디지털 가상화폐의 선두주자 비트코인이 출시된지 9년 만에 사상 첫 1만 달러 선을 돌파했다.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마켓캡은 29일 전 세계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을 종합한 결과 가격이 24시간 동안 4% 급등한 끝에 이날 1만192.40달러(약 1105만 원)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올 들어 지금까지 약 950% 폭등했으며 시가총액은 1700억 달러를 넘어 월트디즈니 등 글로벌 대기업을 능가하고 있다.

다른 정보업체들도 비트코인 가격이 1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최대 1만38.83달러까지 치솟았다. 월드코인인덱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만54.40달러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집계 기준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지만 비트코인은 1만 달러 선을 확실하게 넘은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비트코인이 올해 다른 자산을 압도하는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버블 불안도 이에 따라 고조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이런 우려를 일축하고 앞다퉈 비트코인에 베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른 자산을 살펴보면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올해 21%, S&P500지수는 17% 각각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18% 올랐고 금 가격은 약 13%, 구리는 23% 뛰었다. 모두 가격이 9배 이상 뛴 비트코인과 견주기에는 역부족이다.

피터 스미스 블록체인닷인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만 해도 비트코인 투자자가 100만 명이 안 됐지만 이제 수백 만 명이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등 월가 대형 금융기관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선물 거래 연내 실시 방침을 밝히면서 비트코인 투자 열기를 더욱 뜨겁게 했다.

헤지펀드 매니저인 마이크 노보크래츠는 전날 뉴욕에서 열린 가상화폐 콘퍼런스에서 “가상화폐 시장에 확실히 많은 거품이 존재한다”며 “비트코인은 우리 생애 볼 수 있는 가장 큰 거품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노보크래츠도 “비트코인 가격이 90달러 선이었을 때 투자를 시작했다”며 “비트코인에 쓰인 기술은 궁극적으로 금융시장을 변화시킬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5억 달러 펀드도 조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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