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윤수 前국정원 2차장 영장…우병우 불법사찰 방조 및 직권 남용

입력 2017-11-29 18: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검찰이 최윤수(50) 전 국정원 2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29일 청구했다.

최 전 차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함께 국가정보원의 불법사찰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 전 차장은 지난해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과 문체부 공무원들을 뒷조사해 우 전 수석에게 보고하도록 하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전 특별감찰관이 우 전 수석의 비위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하자 우 전 수석이 국정원을 동원해 이 전 감찰관의 뒷조사를 지시했는데, 그 과정에 최 전 차장도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최 전 차장은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지원 배제 명단을 작성한 후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하는 데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사장을 지낸 검찰 고위간부 출신인 최 전 차장은 구속기소 된 추 전 국장의 직속상관으로, 우 전 수석과는 서울대 법대 84학번 동기이며 개인적으로 절친한 사이다.

앞서 최 전 차장은 지난 26일 소환 조사에서 추 전 국장으로부터 이 전 특별감찰관과 박민권 전 문체부 1차관 등 공직자를 사찰한 결과를 보고받은 사실이 있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우 전 수석에게 관련 사실을 전달하라고 지시한 사실도 시인했지만, 이런 행위가 통상적인 차원의 공직자 동향점검 업무로 여겼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우 전 수석을 소환해 조사한 후 최 전 차장에 이어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불황에 날개 단 SPA 패션…탑텐·유니클로 ‘1조 클럽’ 예약
  • 치솟는 환율에 수입물가 불안...소비자물가 다시 뛰나
  • '잘하는 것 잘하는' 건설업계…노후 주거환경 개선 앞장
  • SK온, ‘국내 생산’ 수산화리튬 수급…원소재 경쟁력 강화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303,000
    • +0.28%
    • 이더리움
    • 4,741,000
    • +2.8%
    • 비트코인 캐시
    • 716,000
    • -2.92%
    • 리플
    • 2,036
    • -4.59%
    • 솔라나
    • 355,000
    • -1%
    • 에이다
    • 1,480
    • -1.73%
    • 이오스
    • 1,178
    • +11.03%
    • 트론
    • 300
    • +3.81%
    • 스텔라루멘
    • 803
    • +34.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450
    • -1.04%
    • 체인링크
    • 24,610
    • +5.53%
    • 샌드박스
    • 838
    • +52.3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