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홍수아가 시구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과시했다.
29일 밤 MBC '라디오스타'에는 홍수아가 시구계의 레전드로 불리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홍수아는 지난 2005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서 연예인 최고 시속 80km에 육박하는 강속구와 선수 뺨치는 와인드업 자세 등을 보이며 '홍드로'란 별칭을 얻었다.
홍수아 시구가 화제로 떠오르며, 이후 시구에 나선 스타들은 '레깅스 시구' '일루전 시구' '태권 시구' 등 다양한 시구를 선보인 바 있다.
홍수아는 "2주 정도 연습했다. 다른 분들은 원바운드로 들어갔는데 저는 꽂히더라"라며 "저 때 이슈가 된 게 한창 여자 연예인들이 미니스커트에 하이힐을 신고 예쁘게 던졌는데 내가 운동화 신고 바지 입어서 많이 좋아해 줬다"고 고백했다.
이어 "나는 시구계의 창시자다. 전설이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날 스페셜 MC로 출연한 은지원은 박찬호 156KM 강속구 1면 기사에 홍수아의 얼굴이 합성된 사진을 들고 나왔고, 홍수아는 "팬들이 합성해준 거다. 내가 어떻게 156KM를 던지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홍수아는 중국 진출 계기에 대해 "연기가 하고 싶은데 한국 작품 섭외가 들어오지 않았다"라며 "때마침 중국에서 영화 제의가 와서 진출하게 됐다. 2014년도 일인데 중국어도 먹고살려니 배우게 되더라"라고 털어놔 눈길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