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인상 ‘6년5개월만’(2보)

입력 2017-11-30 09:54 수정 2017-11-30 10: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0.25%p 올린 1.50%..총재·금통위 깜빡이 켜 왔다는 점에서 예견된 인상

한국은행은 3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1.25%에서 연 1.50%로 인상했다. 한은의 금리인상은 2011년 6월(0.25%포인트 인상) 이후 6년5개월만이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이는 시장예측에 부합하는 것이다. 이투데이가 24일 증권사 채권연구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12명 중 11명이, 금융투자협회가 28일 발표한 채권시장지표 설문결과에서는 응답자 100명 중 82%가 각각 금리인상을 전망한 바 있다.

금융시장에서도 이미 금리인상을 반영 중이다. 29일 현재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112%를 기록해 금리인상 전 기준금리와 86.2bp(1bp=0.01%포인트)차를 기록 중이다. 이는 한 번 이상의 금리인상을 선반영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금리인상이 시장에 미칠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한은도 그동안 금리인상 가능성을 수차례 예고해 왔었다. 지난달 19일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3.0%로 올려 잡았다. 이는 올 들어 네 번의 수정경제전망 중 4월과 7월에 이은 세 번째 상향조정이다.

전달 금통위에서는 6년1개월만에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나왔다. 이후 공개된 금통위 의사록에서는 명시적으로 소수의견을 냈던 이일형 금통위원 외에 두 명의 위원이 인상을 주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지난달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금융완화의 정도를 줄여나갈 여건이 어느 정도 성숙돼 가고 있다”며 매파(긴축)적 발언 수위를 한층 높인 바 있다. 이 총재는 7월과 8월 금통위 직후 가진 기자회견은 물론 9월말 인천 소재 한은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워크숍에서 “성장세가 확대되면 별도의 조치가 없더라도 통화정책은 좀 더 완화적이 된다. 지금의 물가 수준에만 국한하지 않고 중기적 흐름을 봐야한다”며 “경기회복세가 지속된다면 기존 수준의 통화정책 스탠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완화 정도의 조정은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혀왔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여태까지 신호를 많이 줬었다. 시장에서도 이를 선반영한 와중이다. 오히려 인상을 안하면 시장 혼란을 자초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