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6년5개월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음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예견된 인상이었던데다 시장금리가 이미 금리인상을 선반영하고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만장일치 여부와 이주열 한은 총재의 코멘트에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아울러 그간 금리인상을 반영하지 못했던 CD금리가 얼마나 오를 수 있을지에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30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17-2가 1.5bp 오른 2.120%를 기록 중이다. 국고5년 17-4도 0.8bp 상승한 2.308%에 거래 중이다. 국고10년 1703이 1.5bp 상승한 2.492%를, 국고20년 17-5가 1.2bp 올라 2.434%를 보이고 있다.
12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틱 떨어진 108.13을, 12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4틱 하락한 121.98을 기록중이다. 각각 108.15와 122.05로 출발한 가운데 금리결정후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예상대로 금리인상이 나왔다. 여전히 만장일치 여부와 멘트에 주목하는 모습”이라면서도 “소수설이나 만장일치 상관없이 도비시한 멘트에 금리는 다시 하락할 가능성을 높게 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또 “CD금리도 주목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도 “이미 예상한 인상이었기에 영향은 없는 것 같다. 또 단기금리등은 이미 반영했다고 인식중”이라면서도 “하지만 이주열 총재 기자회견에서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나 만장일치시 시장에 약세요인이 될 가능성은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