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30일 출범했다. 중기부는 7월 중소기업청에서 부로 승격·신설됐으나 이달 21일에서야 홍종학 장관이 임명되면서 부 출범 127일 만에 출범식을 열었다.
중기부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홍종학 초대 장관, 관계부처 장·차관, 공공기관장, 중소·벤처기업인, 소상공인 대표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홍 장관은 “대기업도 벤처로 시작해 혁신을 거듭하며 우리나라 성장을 이끌어왔고, 외환위기 때는 혁신 벤처기업이 위기극복을 견인했다”며 “하지만 현재 우리는 세계화와 기술진보로 저성장과 양극화라는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기부가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의 수호천사와 세일즈맨이 돼 저성장과 양극화 문제를 극복하겠다”며 “중기부와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9개 기관이 똘똘 뭉쳐 중소기업을 지원해 구체적 성과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이날 ‘중소기업과의 약속 정책 방향’ 파워포인트 자료를 직접 발표했다. 그는 “불합리한 규제를 없애서 중소기업의 동반자가 되고 도전을 응원하는 창업·벤처기업의 강력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대규모 점포 규제 등으로 골목상권을 지키고 청년상인을 육성하는 등 소상공인의 따뜻한 대변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중기부 장관과 중소기업 대표, 소상공인, 근로자 등 7명이 홀로그램으로 만들어진 ‘희망의 문’을 열어 중기부 출범을 공식적으로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