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IT주 외국인 매도 정점 통과” - 하나금융투자

입력 2017-12-0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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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1일 삼성전자를 포함한 IT(전기전자) 기술주의 외국인 순매도가 정점을 통과중이라고 진단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위시한 IT주가 시장 주도주 지위를 위협받고 있다”며 “최근 국내외 증시 일각에서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 고점 진입과 경쟁심화에 따른 마진 하락 가능성을 들어 IT에 대한 경계론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최근 외국인 매도 등 수급 노이즈가 중장기 펀더멘털 리스크보다 그간 누적됐던 수급 및 주가상승 피로도 해소 시도의 산물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IT 수요환경을 구축하는 G2의 매크로 환경에 대한 중장기적인 신뢰가 유효하고, 슈퍼사이클 진입 시도가 확연한 미국 투자경기 환경은 삼성전자를 위시한 글로벌 반도체 대표 업체의 추세적 순항 가능성을 암시한다”며 또 “국내외 IT 섹터의 견고한 이익 펀더멘털 개선 시도가 흔들림없이 지속되고 있고, 한국 IT는 글로벌 IT 섹터 내 상대적ㆍ절대적 안전지대일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를 포함한 국내외 IT 기술주 후퇴현상은 12월 미국 금리인상 리스크에 대한 시장 내부의 사전적 스트레스성 반응의 결과로 보는게 타당하다”며 “통상 +2조 원~-2조 원 밴드를 순환하는 삼성전자 외국인 20일 누적 순매수 경로와 통계적 하방 임계치를 넘어선 외국인 수급환경은, 외국인 매도 클라이막스의 7부 능선을 통과했을 가능성을 암시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현재 국면은 한국 IT의 중장기 시각하에서 저점매수의 호기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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