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대규모 투자로 체질개선...4분기 호실적 지속 전망-키움증권

입력 2017-12-0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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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1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올해 4분기에도 호실적이 전망된다며 정유주 최선호주(Top Pick)로 제시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매수’와 26만 원을 유지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일회성 비용 발생에 따른 기저효과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재고평가이익 증가로 호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재작년부터 이어진 실적 개선과 강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한 사업부문의 제품믹스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날 헝가리에 배터리 생산 공장을 설랍하기 위해 84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여기에 500억 원을 추가 투자해 서산에 배터리 생산 공장 7호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은 지난해 1.1GWh에서 내년 4.7GWh로, 2020년에는 12.2GWh로 늘어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이번 증설은 신규 수주에 따른 공급 필요량 증가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향후 추가적인 수주 발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정보전자소재부문 실적은 일부 한계사업 구조조정 완료와 분리막 사업 호조로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 분리막 생산 능력은 2019년 5억㎡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화학부분의 경우 외부 변수에 좌우되는 사업구조를 변경하기 위해 고부가 제품군 확보를 통한 제품믹스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5년 넥슬렌 상업 가동에 이어 올해 미국 다우케미칼의 에틸렌 아크릴산(EAA)와 폴리염화비닐리덴(PVDC) 사업을 인수하며 고부가 포장재·접착제 시장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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