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잠실주공5단지 주거복합시설 국제설계공모 실시…이달 15일까지 접수

입력 2017-12-0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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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주공5단지 위치도 (사진출처=서울시)
▲잠실주공5단지 위치도 (사진출처=서울시)
서울시는 재건축 사업이 추진 중인 잠실주공5단지의 주거복합시설 설계를 국제공모를 통해 실시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재건축 정비사업을 국제설계 공모로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잠실주공5단지는 한강변에 최고 50층으로 재건축되는 대규모 단지다. 이번 국제설계공모는 지난 4월 조합(잠실주공5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서 요청하고,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9월에 최종 결정하면서 추진됐다.

공모는 1단계 제안서 공모, 2단계 설계안 공모로 진행된다. 설계공모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프랑스의 크리스티앙 드 포잠박, 아시아선수촌아파트를 설계한 조성룡 건축가 등 세계적 건축가를 초청해 지명공모 방식으로 진행한다.

참가등록은 오는 15일 오후 5시까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작품접수는 이달 20일까지 방문, 우편, 온라인을 통해 이뤄진다.

1단계에서 선정된 3개 팀은 향후 진행되는 '설계 공모(2단계)'에서 4개 지명팀과 경쟁하게 된다. 최종 당선작은 내년 3월에 선정될 예정이다.

시는 4개 지명팀 가운데 2팀(크리스티앙 드 포잠박, 조성룡)을 확정지었으며, 공모전문위원회를 통해 나머지 2개 팀도 초청을 완료할 예정이다.

설계 범위는 송파대로와 올림픽로 등 도로와 한강변에 맞닿아 있는 외부구간에 배치된 △공공시설(한강보행교, 도서관) △민간시설(주거·판매·업무시설, 호텔·컨벤션 등)이 대상이다.

2단계 공모를 거친 최종 당선팀에게는 공공시설에 대한 기본·실시설계권과 민간시설에 대한 기본설계권을 부여한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민간이 주도하는 재건축 정비사업에는 처음으로 시행하는 국제설계공모인 만큼 공정성을 담보한 가운데 최고의 건축가들이 참여해 최상의 설계안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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