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e모저모] 9호선 파업 첫날, 열차고장 겹쳐 ‘혼란’…“시민 볼모 안됐으면” VS “파업 지지한다”

입력 2017-12-0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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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9호선 노동자들이 “승객 안전 확보를 위해 인력을 충원하고 차량을 증편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하지만 파업 첫날인 30일 오전 열차 두 대가 잇따라 고장을 일으키면서 지하철 운행이 지연돼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고, 파업에 대한 반응도 엇갈렸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3분과 오전 7시 25분 두 차례에 걸쳐 김포공항역에서 신논현 방면으로 가는 급행열차 출입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차고지로 회송됐다.

애초 9호선을 위탁 운영하는 민간업체 ‘서울9호선운영’은 비상수송 계획을 가동, 지하철 9호선 노동조합이 파업을 하더라도 출퇴근 시간을 포함한 모든 열차를 정상 운영하기로 했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열차 고장으로 열차 운행은 지연됐고, 출퇴근 시간 ‘지옥철’로 불리는 9호선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이 폭주해 혼잡도가 극심해졌다.

9호선 노조 측은 이번 파업으로 투입된 대체 인력의 업무 미숙을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9호선 노조 파업에 열차 고장까지 이어지자 네티즌의 반응도 다소 엇갈리는 모습이다. 트위터 아이디 ‘@Byul****’은 “9호선은 가뜩이나 사람이 많은데 파업까지 하면 진짜 어떡하나. 다 좋은데 제발 시민을 볼모로 하진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9호선 노조 파업에 대해 다소 부정적 시각을 보였다.

반면 트위터 아이디 ‘@lawme****’는 “간만에 지하철을 탔는데 9호선 파업으로 늦었네요. 그래도 파업은 지지합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노동자의 안전이 곧 시민의 안전이니까요”라며 9호선 노조 파업을 지지했다.

네이버 아이디 ‘lott****’는 “9호선을 매일 이용하는 사람으로서 이번 파업을 통해 인력 충원, 차량 증편 등 꼭 개선됐으면 좋겠네요. 기관사님들, 힘들더라도 조금만 더 힘내주세요”라며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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