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KRX)는 25일 장기금리 변동위험에 대한 효과적인 헤지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규정개정, 전산시스템 개발, 시장조성기관과의 MOU체결 및 시험시장 운영 등을 거쳐 준비해온 10년 국채선물시장을 개장한다고 21일 밝혔다.
KRX 관계자는 "시장금리 변동에 따른 장기국채에 대한 위험관리 수단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으나 장기 채권에 대한 적절한 위험관리 수단이 미흡한 상황"이라며 "국채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현선 연계거래의 중요성이 커지고 전세계적인 신용위험 부각에 따른 안정적인 장내파생상품의 중요성이 점증함에 따라 장기 국채선물시장의 신규 개설을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KRX는 시험시장 운영을 통해 거래소 매매체결 시스템의 정합성, 시장조치의 즉시성 및 회원사 준비사항 등을 최종점검하고 투자자 이해를 촉진하기 위한 교육·홍보활동을 전개해 이날 국채선물시장을 개장하고 최초 3개(LKTB0806, LKTB0809, LKTB0812) 결제월물을 상장했다.
특히, 이번 10년 국채선물은 현선연계거래를 촉진하기 위해 현물인수도 결제방식을 채택했다.
KRX는 기관 및 잠재 투자자 대상 방문교육 및 투자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최종 결제시 매도자가 시장에서 국채물량을 원활히 확보할 수 있도록 거래소가 보험사 등 국채대량보유기관과 MOU를 추진해 만일의 국채물량 부족 사태 발생에 대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KRX는 이번 국채선물 개장으로 ▲금리 변동위험에 대한 효과적인 헤지수단 제공 ▲해외 투자자의 국내 장기채권 투자 유인 ▲차익거래(arbitrage)를 통한 공정한 가격형성 및 국고채 유동성 촉진 ▲채권시장의 선진화·활성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