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출 호조, 반도체 착시 효과?… 제외해도 두자릿수 증가세

입력 2017-12-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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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호조세를 보이는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 착시 효과 때문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다른 수출 분야도 선전해 반도체를 제외해도 작년보다 두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524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액 883억 달러를 제외해도 수출은 작년보다 10.8%나 늘어났다.

반도체의 활약에 가렸을 뿐 다른 분야 수출도 상당히 증가한 셈이다. 올해 수출 증가의 품목별 기여도를 살펴보면 반도체가 42.9%에 달해 압도적으로 높지만 석유화학(10.4%)과 선박(10.4%), 석유제품(10.1%) 등도 꽤 높은 편이다. 여기에 철강(7.4%), 일반기계(5.5%), 자동차(4.2%), 디스플레이(3.4%) 등도 수출 증가에 한몫했다.

주변국과 비교해봐도 우리나라 수츨 증가율이 낮지 않다. 올해 1~9월 ‘반도체 제외 수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우리나라가 13.7%(전체 수출 증가율 18.5%)로, 중국(5.9%, 전체는 5.6%)이나 일본(8.0%, 전체는 8.1%)보다 훨씬 높다.

한편 우리나라 반도체의 상승세가 글로벌 경기를 등에 업은 반짝 호황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앞으로 세계 업황이 악화하더라도 우리나라 반도체 업계의 ‘체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심각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우리나라의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54.9%에 달해 세계 곳곳에서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대만은 15.5%였고 독일 12.6%(1~7월), 일본 9.4%(1~9월), 미국 5.3%(1~8월)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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