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여성 10명 중 1명은 '골다공증'… 폐경 이후 조심

입력 2017-12-0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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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여성 10명 중 1명은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골다공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85만5975명으로 2012년(79만505명) 대비 8.3% 증가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2012년 5만7000명에서 2016년 5만3000명으로 5.4%(3074명) 감소했고, 여성은 2012년 73만4000명에서 2016년 80만2000명으로 9.3%(68,544명) 늘었다.

남녀 모두 50대에서 진료인원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전체 진료인원 중 40대 이하 비율은 3.5%에 불과했다. 특히, 60대(29만5000명, 34.4%)에서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 70대(27만6000명, 32.2%), 50대(15만5000명, 18.1%) 순이었다.

지난해 기준 인구 10만명 당 진료 인원 수는 1686명으로 여성이 3175명, 남성이 211명이었다. 여성이 남성의 약 15배 규모다.

인구 10만 명당 진료 인원을 연령대별로 분석하면 여성은 70대가 1만5229명으로 10명 중 1.5명이 골다공증으로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가 1만593명, 80세 이상이 1만304명으로 모두 10명 중 1명은 골다공증을 앓고 있었다.

남성의 경우는 고연령대일수록 진료 인원이 많았는데, 80세 이상에서 2007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70대가 1575명 순이었다.

남성 골다공증 환자가 여성보다 적은 이유는 남녀 간의 골격 차이 때문이다. 남성은 여성보다 뼈의 크기가 커 뼈의 단단한 부분(피질골) 자체가 더 두껍다. 또 여성은 폐경을 한 이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 분비가 저하 또는 중지되면 칼슘의 소실이 일어나기 쉬워 골밀도가 골다공증 수준으로 감소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이수진 교수는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골다공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50대 이상에서 골다공증 검사를 많이 하기 때문에 환자가 늘어나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교수는“골다공증은 골절과 같은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는 한 증상이 없이 진행된다”며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칼슘과 비타민D를 섭취하고 적절한 유산소 및 근력운동을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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