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관문항인 인천항을 환황해권 중심 국제 물류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전문가들이 손잡았다.
해양수산부는 5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선사 관계자, 지자체 담당자, 민간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항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컨테이너 선박의 초대형화, 각국 선사 간 인수ㆍ합병 및 해운동맹 강화 등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에 세계 주요 항만들도 이에 대응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인천항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올해 11월 6개 선석 전체를 개장하고 최대 8000TEU급 선박이 드나들 수 있도록 항로수심을 추가 확보했으며 올해 연말까지 물동량 300만TEU 달성을 내다보고 있다.
해수부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전 세계 해운ㆍ항만ㆍ물류분야 동향을 공유하고 이에 대응해 인천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인천항 배후단지 운영현황과 개발ㆍ운영전략 △인천신항 및 북항의 운영현황과 활성화 전략 △인천항 장ㆍ단기 개발 및 운영 전략 △인천항 경쟁력 강화 방안 등에 관한 주제 발표를 진행하고 향후 추진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발표 이후에는 김형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을 좌장으로 해수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한국선주협회, 인천항만물류협회, 고려해운 등이 패널로 참석해 인천항 미래 발전방향에 대한 종합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임현철 해수부 항만국장은 “앞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인천항이 환황해권 중심 항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미래 발전 전략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