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인 무릎 통증, ‘인공관절 치환술’로 개선 가능

입력 2017-12-0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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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이해 본격적으로 추위가 시작되면서 퇴행성관절염 등의 질환으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고령자에게 낮아지는 기온은 정말 곤욕스럽다.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무릎 퇴행성관절염인데, 흔히 중장년층에게 발생하는 무릎 퇴행상관절염은 기온이 떨어질수록 관절 주변 연부조직이 수축해 혈액순환을 막아 통증을 더욱 부추긴다.

무릎 등 관절의 경우 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연골이 닳을 수밖에 없는데, 종국적으로 연골이 전부 사라져 뼈와 뼈가 닿게 되면 염증이 생겨 만성 질환으로 자리 잡게 된다. 초반에는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치료를 하지 않으면 복합적인 질환을 불러일으키거나 나중에는 관절을 사용조차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만성 질환으로 발전된 관절통증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손상 정도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손상도가 클 경우에는 연골을 제거하고 인공으로 만들어진 연골을 뼈와 뼈 사이에 끼워 이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것을 '인공관절 치환술'이라 한다. 또한 최근에는 정상부위인 외측과 전방부는 남겨두고 문제가 있는 내측만 인공관절로 교체하여 주는 '반관절치환술'도 개발되었다. 반관절치환술은 무릎 안에 있는 전방십자인대, 후방십자인대 등 대부분의 조직을 그대로 남겨두기 때문에 수술 후 움직임이 훨씬 자연스럽고, 통증이나 출혈이 적으며, 회복 기간도 짧아진다.

윤경환 연세프라임병원 대표원장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 퇴행성관절염이 내측에 정도가 심하게 발생해 관절경수술이나 절골술, 줄기세포 치료 등을 시행해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때에는 부분 인공관절 치환술이 대안이 될 수 있으며, 반관절치환술은 절개부위가 작을 뿐만 아니라 수술 과정에서 근육 손상을 덜 주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도 적고 회복 속도도 빠르다"면서 "전체 인공관절 치환술은 출혈량이 많아 수술 후 수혈하게 되는 경우도 있으나 부분 인공관절 치환술의 경우에는 수혈이 거의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수술은 인공관절 전치환술에 비해 술기습득이 어렵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전문의와의 상담은 물론, 해당 병원의 수술 역량과 시스템 등이 어느 정도로 갖춰져 있는지를 정확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윤 대표원장은 “인공관절은 안전하게 관절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도록 작동해야 하는 ‘장치’인 만큼 정교하고 정밀하게 만들어져 시술되어야 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문의에게 자신의 현재 상태와 통증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면밀하게 진찰받고 적재적소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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