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패딩 신드롬 명암]'롱패딩 열풍' 평창 올림픽으로 붐업

입력 2017-12-0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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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ㆍ코카콜라 등 식품업계도 한정 에디션으로 올림픽 마케팅 고조

(사진제공=노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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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롱패딩 광풍의 후폭풍이 거세다. 평창 롱패딩 신드롬은 유통과 패션업계에 롱패딩 제품 열풍을 이끈 것은 물론 식음료 업계의 평창올림픽 마케팅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라이선스 사업권자로 선정된 롯데백화점이 신성통상과 함께 지난 10월 26일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선보인 평창 롱패딩 3종은 한정판 3만개가 순식간에 판매됐다.

평창 롱패딩은 구스다운 제품이면서 가격이 시중 거위털 패딩의 절반도 안 되는 14만9000원이지만 보온성과 디자인 등이 뛰어난 최고의 가성비를 보이는데다 평창올림픽의 라이선스와 한정판, 유명 연예인 착용 등으로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롱패딩 신드롬을 일으켰다.

롱패딩은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길이로 보온성이 탁월한데다 트렌디한 멋스러움도 보여줄 수 있어 올 겨울 소비자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부터 운동선수들이 즐겨 입던 ‘벤치코트’인 롱패딩을 중고생들이 외투로 입으면서 유행 패션으로 급부상한 상황에서 평창 롱패딩이 롱패딩 열풍을 폭발시킨 것이다.

롱패딩 인기는 홈쇼핑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CJ오쇼핑이 지난 20일 진행한 ‘슈퍼마켓’에서 판매한 씨이앤(Ce&)의 롱다운 점퍼는 50분 동안 1만9000여개를 판매했다. 목표대비 2.7배의 주문수량이다. 롯데홈쇼핑에서도 푸마의 컴포템프 벤치코트 등 스포츠 브랜드의 롱패딩 제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홈쇼핑 관계자들은 “롱패딩 제품이 목표 대비 2~3배의 판매량을 보이며 평창 롱패딩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롱패딩 열풍은 유아동 패션과 골프 패션업계로도 옮아가고 있다. 유아동 패션 전문업체 제로투세븐의 5만 원대 알로앤루 오리털 롱점퍼는 인기 아이템으로 판매량이 급증했으며 한세드림의 덕다운 롱패딩 신제품은 출시 두달 만에 롱패딩 전체물량의 50%가 판매됐다.

또한 패션그룹형지의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쟉이 여성용 롱다운 4종을 출시하는 등 골프패션업체들도 앞다퉈 롱패딩 제품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판매전에 돌입했다.

한편 평창 롱패딩은 평창 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며 식음료업계의 평창 올림픽 마케팅까지 이끌고 있다.

(사진제공=코카콜라)
(사진제공=코카콜라)
평창 올림픽 공식 서포터사인 오뚜기는 최근 진라면, 오뚜기 컵밥 등의 올림픽 에디션 제품을 출시했고 코카콜라는 샘물 제품인 강원평창수에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기를 새기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먹는샘물’이라는 문구를 새긴 라벨을 붙였다. 파워에이드에는 봅슬레이 국가대표 원윤종(강원도청), 서영우(경기연맹)를 모델로 발탁하며 평창 올림픽 마케팅에 가세했다.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평창 롱패딩 신드롬으로 평창 올림픽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고조되면서 식음료 업계가 평창 롱패딩 마케팅을 벤치마킹하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평창 올림픽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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