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稅테크] 증권사, 혜택 강화 체크카드로 직장인 공략

입력 2017-12-05 11:05 수정 2017-12-0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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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 소득공제율을 높이려면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를 쓰는 것이 유리하다. 실속을 챙기는 직장인들이 늘어나면서 증권사들도 체크카드 고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용카드의 소득공제율은 15%이지만, 체크카드는 30%까지 적용된다. 예컨대 연봉 3000만 원인 직장인이 1500만 원을 체크카드로 소비하면, 신용카드로 쓸 때보다 약 18만 원을 더 돌려받게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KB증권·NH투자증권·유안타증권·유진투자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가 체크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특히 증권사 체크카드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연계해 추가 수익률을 제공하는 등 금융상품 수익률 혜택을 강화했다.

증권업계 최대 규모의 체크카드 가입자 수를 확보하고 있는 KB증권의 ‘에이블(able)’ 체크카드 시리즈 중 ‘아이맥스카드’는 당월 카드 사용실적의 3배까지 CMA 기본수익률을 추가 제공한다. 또는 펀드나 퇴직연금, 주가연계증권(ELS),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금액에 대해 당월 체크카드 사용실적만큼 0.5~1.2%의 추가 수익률을 적용한다.

유안타증권은 이용 금액에 따라 최대 연 5%의 캐시백을 제공하는 ‘CMA+체크카드’, 주식 거래 금액에 따라 카드 이용 금액의 500만 원 한도 내에서 최대 1% 캐시백을 제공하는 ‘Stock+체크카드’ 등을 내놨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국내 최초로 일회용비밀번호(OTP)와 결합한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체크카드의 장점과 전 금융권에서 사용 가능한 OTP를 카드 한 장으로 이용할 수 있는 편의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비대면 계좌 고객이 늘어나면서 비대면 거래 고객 특성에 맞춘 체크카드도 등장했다. 유진투자증권의 ‘쏙쏙 체크카드’는 온라인 결제 시 결제금액의 10%가 환급된다. 건당 최대 3000원, 전월 사용실적에 따라 최대 2만5000원까지 받을 수 있다.

연말 체크카드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이벤트 역시 한창 진행 중이다. KB증권은 지정된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말에 에이블 체크카드를 이용하면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주말 쇼핑 이벤트’를 오는 10일까지 실시한다. 매주 금·토·일요일 에이블 체크카드 누적사용금액이 10만 원 이상이면 결제금액의 10%를 최대 1인 3만 원 한도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같은 기간 NH투자증권도 점심 시간 요식업종 20% 할인 혜택이 있는 ‘QV TABLE 체크카드’와 주요 4대 업종 10% 할인 ‘NAMUH 체크카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승인 금액의 두 배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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