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오름, '물고기 비' '개구리 비' 현상 원인?… 어떤 원리길래

입력 2017-12-05 16:10 수정 2017-12-05 16: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5일 오전 제주 서귀포에서 발견된 용오름 현상.(사진 왼쪽 / 연합뉴스). 오른쪽은 영화 '매그놀리아'에 나오는 '개구리 비' 장면.
▲5일 오전 제주 서귀포에서 발견된 용오름 현상.(사진 왼쪽 / 연합뉴스). 오른쪽은 영화 '매그놀리아'에 나오는 '개구리 비' 장면.

5일 제주도 서귀포에서 용오름 현상이 관측되면서 화제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9시 50분부터 약 15분간 제주도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용오름 현상이 관찰됐다.

용오름 현상은 지표면 가까이에서 부는 바람과 비교적 높은 상공에서 부는 바람이 서로 방향이 달라 발생하는 기류 현상이다. 과거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모습과 같다'고 생각돼 '용오름'이라는 고유 용어가 생겨났다.

용오름이 생기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지표면과 높은 상공에서 부는 바람이 서로 방향이 다를 경우 소용돌이 바람이 형성된다. 이때 지표면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상승해 적란운이 형성되면 지표면 부근에 발생한 소용돌이 바람이 적란운 속으로 상승해 거대한 회오리 바람인 용오름이 만들어진다.

우리나라의 경우 동해는 태백산맥과 여러 섬의 영향으로 기류가 잘 흐트러져서 용오름의 발달을 돕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대기가 불안정한 편이 아니어서 용오름이 쉽게 발달하지 않는다.

이 가운데 용오름이 '동물 비' 현상과 관련이 있다는 가설이 제기돼 흥미를 더하고 있다. '동물 비' 현상은 하늘에서 물고기나 개구리, 거미 등이 비와 함께 하늘에서 떨어지는 기이한 현상이다.

'동물 비' 현상을 설명해주는 가장 유력한 가설이 바로 용오름이다. 좁은 지역이 강하게 가열되면 소용돌이가 일면서 강한 상승기류가 생기며 이렇게 생긴 용오름에 의해 물고기나 개구리가 하늘로 빨려 올라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용오름의 상승기류는 주변 적란운과 연결되며 하늘로 올라간 물고기 등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게 된다. 그리고 비와 함께 동물들이 다시 땅으로 떨어지게 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332,000
    • -0.56%
    • 이더리움
    • 4,695,000
    • -0.7%
    • 비트코인 캐시
    • 707,000
    • -0.84%
    • 리플
    • 2,095
    • +4.07%
    • 솔라나
    • 350,400
    • -0.96%
    • 에이다
    • 1,455
    • -1.09%
    • 이오스
    • 1,145
    • -4.26%
    • 트론
    • 288
    • -4%
    • 스텔라루멘
    • 755
    • -6.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450
    • -3.63%
    • 체인링크
    • 25,230
    • +3.23%
    • 샌드박스
    • 1,023
    • +17.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