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보유토지가 분당신도시(19.6㎢)의 10.1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작년말 외국인 보유토지는 1억9,816만㎡(198.2㎢), 금액은 27조 5,150억원(공시지가기준)으로 전년 대비 1,758만㎡(9.9%증가) 증가했다.
보유 주체별로는 교포 8,895만㎡(44.9%), 합작법인 7,852만㎡(39.6%), 외국법인 2,120만㎡(10.7%) 순으로 보유하고 있고, 용도별로는 선산, 노후활용등을 위한 토지가 10,456만㎡(52.8%), 공장용 6,968만㎡(35.1%), 주거용 1,206만㎡(6.1%) 순이었다.
1998년 6월 부동산시장개방 이후 외국인토지보유는 지난 2000년까지 30%이상 급증했지만, 2002년 이후 완만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외국인 토지취득 및 처분 현황을 보면 2,518만㎡를 취득하고, 733만㎡를 처분해 재작년말 보다 1,785만㎡, 9.9% 증가했다.
작년 국내 토지를 취득한 외국법인으로는 에스오일㈜(사우디합작)가 충남 서산시의 공장용지 119만㎡,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미국합작)가 송도신도시 사업용지 92만㎡ 등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교부 관계자는 "외국인의 토지취득은 해외교포의 선산, 노후활용을 위한 목적과 지자체의 외자유치 활동 등으로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