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산타보다 먼저 성탄 케이크 만나세요”

입력 2017-12-0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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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ㆍ식품ㆍ호텔업계가 각양각색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출시하고 예년보다 때이른 성탄절 특수 잡기에 나섰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통·식품업계는 성탄절을 앞두고 예약 판매 시기를 전년보다 앞당기거나 인기 캐릭터와 컬래버레이션하는 등 크리스마스 케이크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가수 태연을 앞세워 바이럴 영상을 만들었다. ‘라라라 라이팅 크리스마스’라는 이번 영상에서는 크리스마스 대표 캐럴인 ‘덱 더 홀’을 개사했다. 태연이 ‘라라라 라이팅 케이크 송’ 에 맞춰 파리바게뜨 라이팅 케이크를 소개하는 내용이다. 모닥불, 양초 모양의 조명으로 장식한 6종의 케이크를 중심으로 친구, 가족과 함께 보내는 크리스마스의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담았다.

영상은 1일부터 라디오 및 영화관,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되고 있다. 영화관 영상은 고주파 음원을 입힌 사운들리 시스템을 적용, 캐시슬라이드·KT 클립 사용자를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혜택 페이지 안내 및 쿠폰 전달 이벤트를 진행한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매지컬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연출한 화려한 외관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50여 종을 내놓았다. 산딸기 가나슈, 자몽맛 생크림, 초코볼 등으로 차별화한 맛을 선보인다. 대표 제품은 ‘블랑 골드 레이어’, ‘레드 산타 초코’, ‘빛나는 스미스키의 크리스마스’, ‘굴뚝 안에 산타’, ‘빨간코 루돌프’ 등이다.

케이크를 담는 상자는 마법의 성 이미지를 활용했다. 케이크를 포함해 2만5000원 이상 구매 시 6개 색상으로 연출할 수 있는 스피커 겸용 무드램프를 8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17일까지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 6종의 예약 주문을 시작했다.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매장에 비치된 종이 브로슈어뿐만 아니라 사이렌 오더를 통해 모바일로도 예약할 수 있다.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를 이용하면 매장을 방문할 필요 없이 예약과 결제를 진행할 수 있고, 주문한 케이크는 21~25일 중 선택한 날짜에 맞춰 매장을 방문하면 받을 수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기프트박스’, ‘바닐라 크렘브륄레’ 등 크리스마스 케이크 2종을 출시했다. ‘기프트박스’는 진한 다크 초콜릿 풍미가 가득한 초콜릿 생크림과 라즈베리의 상큼함이 조화를 이뤘다. 사각형 모양의 케이크 위에 크랜베리, 블루베리나 생딸기를 양껏 올렸다. 또 다른 제품인 ‘바닐라 크렘브륄레’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연상케 하는 하얀색 글레이즈(광택을 내는 기법)로 만족감을 높인다. 파운드 시트 위에 크렘브륄레 무스, 캐러멜, 마스카포네 생크림, 바닐라 무스를 층층이 올려 더욱 달콤하고 부드럽다.

편의점 업계도 크리스마스 케이크 출시를 앞당기는 등 벌써부터 성탄 특수에 들썩이고 있다. GS25는 한정판 케이크 예약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디저트 전문점 ‘투더디프런트’와 공동 개발했다. 물량도 지난해 대비 1만 개 늘어난 3만 개로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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