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부터 신입사원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한다.
LG전자는 22일 '글로벌 인재 양성'과 '실질 업무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 신입사원 육성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1개월 입문 교육과 직군별 1개월 추가 교육 등으로 이뤄져 있던 기존 신입사원 교육을 올해부터는 5개월로 늘리고 6개월간의 멘토링과 해외시장 체험 등을 통해 신입사원들이 1년간 회사 전 분야에서 현장 경험을 쌓게 할 계획이다.
올 입사자들은 우선 LG그룹 입문 2주, LG전자 입문 2주로 구성된 4주의 입문교육을 받는다. 이후 신입사원들은 4개월에 걸쳐 마케팅, 판매, 물류, 서비스(이상 2개월), 상품기획, R&D(이상 1개월), 자재ㆍ구매, 생산ㆍ제조, 품질(이상 1개월) 등에서 경험을 쌓게 된다.
이후 각 신입사원은 소속 본부 혹은 본사로 배치되며 멘토가 배정돼 6개월은 멘토링 기간으로 멘토-멘티 관계를 갖는다. 이 기간 동안 낭비제거 활동과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일 잘하는 방식'을 체득하게 된다. 멘토는 신입사원의 현재 역량과 6개월 후의 역량 목표를 설정하고 일주일 단위로 목표 달성 여부를 점검하게 된다.
11개월간의 교육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한 상위 10%의 신입사원들에게는 1개월간 글로벌 시장 체험 기회를 부여한다. 이들은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 조사, 판매점 방문, 가정 방문 등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고객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LG전자 측은 "1년 단위의 파격적인 신입사원 교육 도입은 '인재 전쟁의 시대'에 높은 성과를 낼수 있는 인재를 확보하는 것만이 글로벌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길이라는 회사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이러한 환경 변화로 '신입사원 교육'은 이제 '신입인재 훈련'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