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스페이스X 합병 검토해야”…테슬라보다 전망 밝은 스페이스X

입력 2017-12-0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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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머스크 CEO에 양 사 합병 조언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캘리포니아/AP연합뉴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캘리포니아/AP연합뉴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가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향해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합병을 검토하라고 조언했다.

6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기차 시장은 세계 최고의 자본을 가진 기업들이 뛰어들면서 치열한 경쟁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독립적인 전기차 업체로서 테슬라의 장기적인 전망이 위협받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를 포함한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들에 더해 우버, 구글 등도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사업에 발을 담근 탓에 테슬라의 입지가 위협받고 있다는 의미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500억 달러(약 54조6750억 원) 이상이다. 이는 포드, 닛산, 피아트크라이슬러(FCA)보다 높다.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만 40%가량 올랐다. 그러나 지난 9월 중순 테슬라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인 주당 390달러를 기록하고 나서 이후 20% 이상 하락했다. 모델3의 생산이 지연되면서 대중적인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을지에 관한 우려로 이어진 탓이다. 모델3는 테슬라의 첫 보급형 전기차다.

반면 스페이스X는 세계에서 6번째로 가치 있는 유니콘(자산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 기업이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스페이스X가 테슬라보다 전망이 밝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주여행 산업이 2040년까지 1조75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확대될 것이고 스페이스 X의 기업가치는 1210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관측했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스페이스X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가 소유한 블루오리진 등과 경쟁해야 하지만 이를 고려해도 전기차 시장보다는 경쟁이 덜할 것”이라며 “스페이스X는 독점적인 시장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머스크 CEO가 스페이스X에 더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동시에 테슬라에서 그를 대체할 경영진이 누가 있을지 우려하는 시각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두 회사가 떠안은 문제들은 만약 합병을 하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작년 8월 컨퍼런스콜에서 머스크 CEO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합병할 만큼 두 사업 간 연관은 없다고 본다”고 잘라 말했다. 또 “두 회사를 하나로 만들 정당성은 충분치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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