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이용 상품' 인기… 피자부터 구두까지 ‘이니’ 홍보효과 높아

입력 2017-12-07 14:02 수정 2017-12-0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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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제조업체 피자마루가 6일 포털사이트 다음 등에 실시간 검색순위 1위를 차지하고 SNS에서 관심이 폭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내년도 예산과 세제 개편안 등으로 격무에 시달린 기재부 공무원들을 위로하고, 향후 경제정책 추진과 부동산 안정에 더욱 매진해달라는 격려 차원에서 피자 350판을 보낸 사실이 보도됐다. 이 사실이 보도된 직후 기재부에 보낸 피자가 가맹점과 상생 협력을 추진해온 중소업체 ‘피자마루’의 세종시 매장 제품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고조된 것이다.

네티즌과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자 피자마루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그 피자가 피자마루에요”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해시태그로 ‘사랑합니다’, ‘이니피자’라고 덧붙였다.

피자마루처럼 지난 5월 10일 취임한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사용하는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업체에선 ‘이니(문재인 대통령 애칭)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즐겨 신은 구두 브랜드 ‘AGIO’가 눈길을 끌었다. ‘문재인 구두’로 명명된 AGIO 구두는 청각장애인들이 만든 구두 제품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경영난을 겪다 4년 전 폐업해 안타까움을 사다 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격려가 잇따르면서 11월 재창업했다. AGIO 구두를 만드는 ‘구두 만드는 풍경’의 유영석 대표는 지난 11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소벤처기업부가 출범하는 뜻 깊은 날 문 대통령과 5년 만에 조우했다”며 “문 대통령님이 아지오를 오래 신어 주셔서 청각장애인들과 함께 ‘구두 만드는 풍경’을 다시 설립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27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등장한 수제 생맥주 업체 세븐 브로이 제품도 큰 인기를 누리며 매출이 급증했다. 세븐브로이의 강서·달서맥주 편의점 매출은 7월27일 매출이 전주 대비 42%나 뛰었고 다음날은 76% 상승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 일자리 창출의 모범사례로 중견기업으로 유일하게 초청된 오뚜기는 간담회 기간인 지난 7월27일~28일 편의점 매출이 전년 대비 15% 이상 뛰었다. 오뚜기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1% 상승한 5427억 원을 기록했고 소비자들에게 ‘갓뚜기’로 불리우며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상승했다.

11월 8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청와대 만찬에 오른 독도새우는 곧바로 높은 가격에도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급기야 포항상공회의소 경북지식재산센터는 11월 22일 특허청, 경상북도, 울릉군의 지원을 받아 ‘독도새우’ 브랜드 개발에 나섰다.

이밖에 지난 5월 13일 청와대 출입 기자단과 함께 등산할 때 문재인 대통령이 착용한 블랙야크의 오렌지색 등산 점퍼가 눈길을 끌면서 재출시 되는 문재인 특수를 누렸다.

이처럼 문재인 대통령의 이용 제품의 관심이 증폭되면서 ‘이니 특수’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고 있다. 업체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이용 제품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화제가 되면 곧바로 마케팅에 활용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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